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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건군 65주년을 맞아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북한 주민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할 때까지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구축해야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를 둘러싼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보환경은 매우 엄중하다. 북한은 핵 개발을 고집하면서 점점 더 고도화시켜가고 있다”면서 “도발을 용납하지 않는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될 때 평화를 지키면서 북한을 진정한 변화의 길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군대의 진정한 존재가치는 전쟁을 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전쟁을 막는 데 있다”면서 “정부는 강력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유지하면서 킬 체인(Kill-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등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대응능력을 조기에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국 이래 우리 대한민국은 끊임없이 변화·혁신하면서 오늘의 자랑스러운 조국을 건설해왔다”면서 “우리 군도 변화·혁신에 더 박차를 가해 선진화된 정예강군으로 거듭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60주년 한미동맹의 날’ 경축연 기념사를 통해 “북한이 핵과 경제발전을 병진할 수 있다는 건 착각이고, 개혁·개방만이 생존의 길”이라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결코 용납하지 않고, 북한의 잘못된 선택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