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일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이루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외교의 역할과 도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을 주재하면서 “한반도의 평화 통일은 시대적 사명일 뿐 아니라 우리 민족은 물론이고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독일의 베를린과 구동독 지역인 드레스덴을 방문해 통일 독일의 발전상을 보면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공관장 여러분께서는 투철한 애국심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전날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해상 사격 도발을 감행한 것, 각종 선전매체를 동원해 박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한 것 등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의 도발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드레스덴 선언’ 및 통일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통일 독일의 상징 도시 드레스덴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특히 북한에 남북 간 인도적 문제 해결, 북한 민생 인프라 구축 등 통일 기반조성을 위한 3대 제안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