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국가안보실장’에 김장수 前장관 지명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8일 김장수 전 국방부장관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지명했다. 


이에 대해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이날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김장수 전 국방장관은 확고한 안보관과 소신으로 굵직한 국방현안을 원만하게 처리했다국가안보 위기 상황에서 국방·안보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했다밝혔다.


국가안보실은 박근혜 정부의 안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되며, 장관급 기관으로 대통령을 직접 보좌한다. 또한 중장기적 안보전략을 수립함과 동시에 국가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위기관리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위협이 국가안보실장을 맡게 된 김 지명자의 위기관리 능력을 시험하는 첫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명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안보·통일 분과 간사를 맡고 있으며,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외교·안보·국방 분야 정책위 부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낸 바 있다.


김 지명자는 2007년 10월 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과 만남에서 허리를 굽히지 않고 악수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꼿꼿장수’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또한 그는 군내에서 덕망이 높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