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北을 달래야 한다?” 대북유화론 집중성토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1일 “원칙과 정도를 통해 남북관계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5역회의를 열고 “요즘 여당인 한나라당 내에서 조차 인도적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주장은 남북문제의 본질을 전적으로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남북경색을 잠시 겪더라도 북한에게 억지로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서 실질적이고 건전한 남북관계로 바꿔나가야 한다”며 “이는 좌우, 진보와 보수 문제가 아닌 상식에 바탕한 변화가 필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오바마 새 정부가 외교적 해결에 중점을 두고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이 나오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보다 북한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달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은 지극히 걱정스럽다”며 “이럴 때 일수록 원칙과 정도를 통해 남북관계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또한 “국민을 설득하기는커녕 남남갈등 의도에 올라타, 북한이 위협을 거두도록 북한을 달래고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진정한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적 대북자세”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은 북한에 추파를 보낼 때가 아니라 남북관계의 변화와 진전을 위해 국민들에게 잠시 참아달라고 설득할 때”라고 역설했다.

한편 그는 “대북 식량 지원을 통해 남북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한번이라도 남한 내 빈곤층에 대한 걱정을 해 보았냐”며 반문했다.

이 총재는 “가장이 실직해 가정이 파괴되고 급기야 집단 자살까지 이어지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라며 “현실 거론도 해보지 않고 남북경색을 풀기 위해 북한에 빌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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