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GO “팩스 이용해 北 기관에 전단 살포”

미국과 일본에서 활동중인 일본인 납북자 단체인 ‘희망을 위한 납북자 구조 센터’(리치,ReACH)가 팩스를 이용해 북한 기관이나 단체에 무차별적으로 전단을 보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RFA)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치’의 아사노 이즈미 대표는 “남한의 탈북자들이 풍선으로 전단을 살포하는 모습을 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며 “북과 일본, 북과 미국에 연결된 전화선을 통해 팩스로 전단을 살포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단지 내용은 현재 남한에서 북한에 전단지를 날리고 있는 한국 민간 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는 편지와 김정일의 사생활을 내용으로 만들었다”며 “앞으로는 전단지에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추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사노 대표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페쇄사회이기 때문에 외부 정보의 유입이 일본인 납치자 피해자 해결 문제뿐 아니라 북한 인권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특히 팩스로 전단을 보내면 북한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앨리트 층에게 직접 전달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팩스 전달 여부 가능성은 확인이 어렵지만 북한의 해당 기관들이 팩스 번호를 자주 바꾸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일부 전단이 전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RFA는 “한국의 민간 단체들이 이 문제와 관련, ‘외국에 팩스가 가능한 북한 기관들은 주로 외교 기관이나 사회 안전부(경찰), 보위부 등 정보기관이므로 이 기관들에 전단을 보내는 일에 대해 북한 당국의 반발이 우려된다’고 전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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