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6자회담 북일 실무회의 내달로 연기 검토

일본 정부는 이달 말 개최할 예정이던 6자회담 북일 국교정상화 실무회의를 남북 정상회담이 끝난 뒤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8일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간부는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실무회의를 갖더라도 지금과 상황이 변함이 없을 것이다. 회담 후에 여는 쪽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이 끝나기까지는 좀처럼 적극적으로 협상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본 뒤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본과 북한은 지난 3월 하노이에서 첫 실무회의를 가졌으나 납치 문제를 놓고 양측간 팽팽한 이견만을 확인한 채 성과없이 헤어졌다.

당시 일본측은 자국인 납치문제 해결을 우선적으로 다룰 것을 고집했으나 북한도 납치문제는 해결이 끝난 사안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다음달로 예상되는 차기 실무회의에서도 두드러진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일본이 납치문제를 중점 제기하고 있는데 맞서 일본이 대북 압박수단의 하나로 조총련 중앙본부 회관을 압류, 경매 절차를 밟고 있는 등 탄압을 가하고 있는 점을 집중 비난할 것으로 전망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