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9년전 실종여성 납북피해자 인정 방침

▲ 납북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

일본 정부는 지난 1977년 10월 일본 돗토리(鳥取)현 요나고(米子)시에서 실종됐던 마쓰모토 교코(松本京子.당시 29세)씨에 대해 북한에 의한 납치피해자로 인정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마쓰모토 씨가 납치피해자로 인정되면, 일본 정부가 인정하는 납북피해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북한은 일본인 납치피해자가 13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은 송환됐고 나머지 8명은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당시 29살의 여성으로 의류공장에 다니던 마쓰모토 씨는 10월 21일 저녁 8시쯤 요나고시의 집근처에 있는 뜨개질 교실에 간다며 외출한 뒤 실종됐다.

당시 근처에서 마쓰모토 씨로 보이는 여성이 남성 2명과 얘기를 나누는 것을 인근 주민이 목격, 말을 걸려다가 폭행당한 바 있으며, 이 남성들이 마쓰모토 씨를 데리고 도주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마쓰모토 씨가 납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난 2002년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때 북한측에 회답을 요청했으며, 이후 경찰청 등에서 새로운 증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모토 씨의 실종과 관련해서는 북한을 탈출한 전 북한군 병사가 그와 닮은 여성을 북한에서 본 적이 있다고 증언한 바 있으며, 경찰청 재조사 결과 실종일을 전후해 해안 부근에 공작선으로 보이는 선박이 정박중이었다는 증언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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