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텐마 이전 연내 결론 단념”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沖繩)현 후텐마(普天間) 미군비행장 이전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년 1월 이후로 미루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는 민주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사민당과 국민신당이 연내 결정을 강력히 반대하는데다 미국과의 교섭도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는 2일 기자회견에서 “사민당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결론이 나겠느냐”면서 “연립정권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혀 후텐마 비행장 이전에 관한 결론을 내년으로 이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도 “3당 연립이 무너지면 정국이 혼란스러워진다”면서 “결론이 내년으로 넘어간다고해서 일.미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후텐마 기지 이전문제에 대한 조기 결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하토야마 내각이 연내 결론을 서두르다 연립 정부가 깨지면 내년 초 정기국회 운영이 어려월질 수 있다는 민주당 쪽의 견해가 반영된 셈이다.


지난 1일 하토야마 총리는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 히라노 히로후미(平野博文) 관방장관, 기타자와 방위상과 이 문제를 장시간 협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오카다 외상을 제외한 하토야마 총리 등 3명은 연내 결론이 어렵다는 인식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하지만 후텐마 비행장 이전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년으로 미뤄도 미국과의 기존 협상 결과를 존중해 이전 예정지인 나고(名護)시로의 이전관련 경비는 내년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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