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클린턴 방북 美서 사전연락”

일본 정부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지난 4일 급거 방북과 관련, 미국 측으로부터 이를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국측은 “정부 차원에서 파견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인으로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일본 정부에 사전에 통보했다.

그러면서 미국측은 “구속된 기자 석방을 위한 인도적인 방문”이라면서 “핵문제를 포함한 북미간 협의와는 구분을 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정권에 대해 대북 협상의 원칙으로 ▲사전에 한국.일본과 상담할 것 ▲협상을 하게 되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를 다룰 것 ▲협상 후에는 내용을 통보할 것 등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미국측의 이번 사전 통보는 오바마 정권에 대한 이런 요청이 어느 정도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본 정부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구속됐던 여기자 2명과 함께 5일 북한을 떠났지만, 전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 내용 등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실제 협의 내용에 따라서는 향후 북핵 및 미사일 발사 등의 문제에서 일본이 따돌림을 당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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