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진의원, 납치 문제로 조총련 접촉

일본 중의원(하원) 납치문제특별위원회의 조지마 고리키(城島光力.63) 위원장(민주당)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로 조총련(재일조선인총연합회) 간부를 만났다고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조지마 위원장은 15일 밤 도쿄 지요다구 조총련 본부에서 열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8회 생일 축하연에 참석해 남승우 부의장 등에게 “어떻게든 납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총련 간부들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중의원 위원장이 조총련 간부를 직접 만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조지마 의원은 후쿠오카(福岡)현 출신의 4선 의원으로 지난해 9월 일본 중의원에 설치된 ‘북조선에 의한 납치 문제 등에 관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허종만 조총련 책임 부의장은 이날 축하연에서 “공화국(북한)은 인민의 생활 향상에 착수했고 조만간 사회주의 대국 건설을 완성할 것”이라며 “일본은 북.일 관계 개선에 나서라”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총련이 주최한 김 위원장 생일 축하연에는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일본 프로 레슬링의 대부 안토니오 이노키 등을 포함 총련 관계자 400~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축하연이 진행되던 시각 총련본부 앞에서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대북 인권시민단체 등이 모여 ‘총련은 김정일을 맹종하지 말라’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고 6자회담에 복귀하라’ ‘총련은 북한의 민주화를 촉구하라’는 등을 외치며 반(反)김정일 항의시위를 벌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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