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치인 “美·日도 남북정상회담 우려”

일본 자민당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부총재는 23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 정부도 우려하고 미국 정부도 걱정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마사키 전 부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를 면담,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과다한 요구가 있을 것 아닌가. 노무현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했던 강성만 부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또 “내 추측과 한국 지식인들을 만나서 들은 바에 의하면 6자회담에서 다루기로 한 핵문제는 정상회담에서 화제가 안될 것 같다는 게 공통된 생각이었다”며 “회담이 10월 초로 연기됐는데 그때까지 실무회담에서 난항을 겪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내년 2월 한국 대선 이후 6자회담 2.13 합의 3단계 조치에 들어가지 않겠느냐”면서 “일본 입장에선 한반도 비핵화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비핵화없이 북미 수교가 되는 것은 일본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과 아름다운 결과를 보고 한나라당의 결속력을 높이 평가하게 됐다”면서 “일본 정치인들 사이에도 이명박, 박근혜 양쪽으로 편이 갈려있다. 아무튼 양 후보가 모두 특징이 있는 좋은 분들”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면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한다고 해서 걱정”이라며 “핵문제 이런 것은 놔두고 다른 것은 많이 해올까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노 대통령이) 전임 사장이 사인하고 오면 후임 사장이 인계해서 집행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 걱정”이라며 “엄청난 것을 주고 핵무기도 해결 못하고, 국제공조도 잘 안되고 6자회담도 지장을 줄까 걱정이다. 재정적으로 다음 정권에 부담만 주는 것 아니냐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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