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잇달아 대북 추가제재 시사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30일 “대화와 압력은 항상 대북 접근법의 기본”이라고 말해 북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소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화와 압력은 항상 대북 교섭의 기본으로, 어떻게 밸런스를 맞추냐가 과제”라며 “(일본인 납치 문제가) 8월 이후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가와무라 다케오 일본 관방장관도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구체적인 진전이 없을 경우 북한에 추가적인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와무라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납치 피해자에 관한) 조사위원회를 시작해 피랍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되고 행동이 취해지는 것이 필요하다”며 “진척이 전혀 없을 경우 한층 압력을 강하게 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29일 우루마 이와오(漆間巖) 일본관방 부장관도 납치 문제 대책 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실감하기에 충분한 압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추가적인 제재를 강조한 바 있다.

일본은 이미 이달 초 납치 문제를 이유로 북한 선박의 일본 입항 금지 등 북한에 대한 독자적 경제제재를 6개월 연장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로 일본인 납치 피해 문제의 중요한 지렛대를 잃은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해 더 강력한 제재방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