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 정조회장 ‘못말리는 핵무장론’

일본 집권 자민당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沼一) 정조회장이 한달째 ‘핵무장론’을 되풀이, 당 안팎의 눈총을 사고 있다.

나카가와 정조회장은 북한의 핵실험 직후인 지난달 15일 “헌법에서도 핵보유는 금지돼 있지 않다”면서 일본의 핵보유를 논의해야 한다는 ‘핵무장론’의 공론화에 나섰으며 여러차례에 걸쳐 같은 주장을 거듭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일본은 핵무기를 갖지않는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입장표명과 당 안팎 정치권의 견제, 언론의 비판 등이 쇄도했다. 나카가와 정조회장은 이런 기세에 눌려 한때 입을 닫는 듯 했으나 23일 한 지방 강연에서 주변의 견제와 비판을 오히려 강하게 반박하며 ‘핵무장론’을 거듭했다.

그는 강연에서 “최근에는 (핵무기를) 만들지 않고, 갖지 않고, 반입하지 않고, 말하지 않는다는 ‘비핵 4원칙’이 생긴 것 같다”며 “나는 ‘비핵 3원칙’은 인정하지만 (‘말하지 않는다’까지 포함하는) ‘4원칙’은 인정하지 않는다”며 비판과 견제를 반박했다.

이어 “논의를 해서도 안된다는 사람이 있으면 이번은 ‘비핵 5원칙’으로 ‘생각도 하지 않는다’가 포함될 우려도 있다”면서 “일본이 침략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능할지 최대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24일 나카가와 정조회장이 조만간 재개될 예정인 북핵 6자회담의 향방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핵무장론’을 삼가겠다고 지난 8일 밝혔던 사실을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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