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지스함, 동해·태평양 출항…요격준비 돌입

일본 방위상이 북한이 발사 예정인 로켓 등이 일본에 낙하할 가능성에 대비해 ‘파괴조치 명령’을 내림에 따라 해상배치형 요격 미사일(SM3)을 탑재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 곤고와 초카이가 28일 오전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기지에서 동해로 출항했다.

또 SM3를 탑재한 이지스함 기리시마도 이날 오전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기지를 출발해 태평양으로 향했다.

이들 함정은 30일까지 동해와 태평양 주변에서 미 해군 이지스함 등과 연대, 북한이 4월 4~8일 사이에 실시키로 국제해사기구(IMO)에 통고한 ‘인공위성’ 발사에 따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자위대는 ‘인공위성’이 당초 통고한 궤도를 벗어나 일본에 낙하할 것으로 판단되거나 발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파편 등이 일본 영토나 영해에 낙하할 것으로 보일 때는 방위상의 파괴조치 명령에 따라 즉각 미사일방어(MD)체제를 가동, 요격에 나서게 된다.

곤고와 초카이는 미사일 탄두 부분이나 파편 등이 일본 영역에 낙하할 우려가 있을 경우 함정에 탑재된 SM3를 이용해 요격하며, 기리시마호는 미사일의 항적(航跡)을 포착해 탄도 분석 및 낙하 지점 예상 등의 작업을 하게 된다.

미 해군은 이미 SM3를 탑재한 이지스 구축함을 동해에 배치했고, 한국 해군도 이지스함 세종대왕호를 동해에 파견한다.

한편, 일본 항공자위대는 수도권 경계를 위한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PAC3)을 27일 오후 방위성 본부가 있는 이치가야 주둔지 등 3곳에 배치했다. 항공자위대는 이어 오는 30일까지 PAC3를 항공자위대 하마마쓰(浜松)기지에서 육상자위대 아키타(秋田), 이와테(岩手) 주둔지 등에도 이동 배치할 계획이다.

PAC3는 MD시스템에 따라 이지스함이 1차 요격에 실패할 경우 본토 상공으로 날아오는 물체에 대해 2차 요격에 나서게 된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