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북한인권을 주제로 오는 10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일 전했다.
VOA는 이날 일본 정부 내각관방 납치문제대책본부 사무국이 이메일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납치 등 북한이 자행한 인권 침해 문제가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 담당상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마이클 커비 위원장,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소냐 비세르코 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 루마니아의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사회 전문가들도 참석한다.
일본 납치문제대책본부 사무국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는 일본의 주권과 일본인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일 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인권에도 중대한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해 5월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납북자 문제에 대한 국제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