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성서 ‘6자회동’ 열릴듯

도쿄에서 개최되는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일본 외무성에서 회동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외교소식통이 7일 밝혔다.

오는 9-13일 열리는 이번 회의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일본 정부가 6자회담 수석대표들을 외무성으로 초청,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을 예방토록 하고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현재 일본 외무성이 회담 참가국 정부측과 접촉중”이라며 “NEACD 본회의인 10-11일을 피해 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방안이 성사될 경우 북한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북핵 6자회담이 사실상 일본에서 열리는 형태가 되는데다 최대 관심인 북한과 미국이 공식 접촉하게 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소식통들은 그간의 6자회담에서 역할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았던 일본 정부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일본에 집결하는 호기를 활용, 외교력을 적극 발휘하려는 방침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북한 정부 관료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외무성을 방문하게 될지도 주목된다.

김 부상은 7일 일본에 입국했으며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미국의 요청이 있으면 만남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이번 회의 기간 미국과의 접촉을 원하고 있음을 감추지 않아 일본측의 6자회동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반면 미국측은 현재로선 북한과의 양자 회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북.미가 양자회담을 갖지 않을 경우 일본 외무성 주최의 ‘6자회동’이 유일한 접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0일 도쿄에 도착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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