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바마 中 중시 일정에 불만

일본의 주요 언론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이 중국 중심으로 짜여져 미국의 ‘중국 중시’ 본심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8일간에 걸친 아시아 순방 일정 가운데 중국에서만 이례적으로 3일의 일정을 할애한 반면 일본에서는 사실상 하루만 묵는다고 11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 방문에서 수도인 베이징은 물론 경제도시인 상하이를 찾고 후진타오 주석, 원자바오 총리와 회담하며 젊은이들과의 만남과 시내 관광도 예정돼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기후변동 문제든 경제난 해소를 위해서든 중국을 빼고는 중요한 문제에서 성과를 내기가 곤란하다”고 발언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요미우리신문도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중국에 비해 이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떨어지고 있는 현실을 인식해 일본 등 기존 동맹국들과의 관계 강화를 중시하고 있지만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중국과의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기후변동과 에너지,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 핵 비확산,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의 과제는 중국의 협력없이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국장인 제프리 베이더의 발언을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오바마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3박4일이지만 일본에는 13일 밤에 도착해 14일 출국한다고 일정상의 차이를 부각시켰다.


이 신문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는 아시아태평양협력회의(APEC) 참석차 13일 밤 출국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오전 연설과 일왕 방문 일정이 있어 총리가 부재한 상태에서 미국의 국가원수가 일본에 머무는 외교관행상 이례적인 상황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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