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현대-北 합의’ 주시

일본 언론은 북한을 방문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면담, 남북한 육로왕래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합의한 데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교도(共同)통신은 “합의가 실현되면 한국에서 이명박 정권 출범으로 악화한 남북관계는 회복 국면으로 향하게 된다”며 “특히 이산가족의 직접 상봉은 2007년 10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만큼 이 정권에서는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통신은 “북한은 남북경제협력 재개를 통해 이 대통령에 대북 정책 재고를 압박하는 동시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요청한 한국과의 관계개선 자세를 미국측에 내보이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도 “이번 합의로 북한은 완전히 끊겼던 남측자금 확보의 길을 열었다”라고 말했고, 아사히(朝日)신문은 “그러나 합의 사항의 대부분 남북 당국 간의 협의가 필요한 내용인 만큼 한국 정부는 북한측의 의도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도 “북한이 실리를 중시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일로 남북관계가 한꺼번에 개선될 것으로 예단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