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도 금강산 피격 의문 제기

금강산에서 발생한 북한군에 의한 한국인 관광객 피살사건과 관련, 일본 언론도 사건 경위에 대한 북측의 설명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15일 “북한 금강산에서 11일 발생한 북한 병사에 의한 한국인 관광객 사살사건에 대한 북한측 주장의 허구성이 선명하게 드러났다”며 북한측이 펜스를 넘었다고 주장했지만 바다와 펜스 사이에 모래언덕이 있었던 점, 공포를 쏘면서 정지를 요구했다고 주장했지만 목격자들은 두발의 총성만 들렸고 피해자가 두발의 총상을 입은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어 신문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북한에서의 관광사업을 운영하는 현대아산의 위기의식 결여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회사측은 ‘정부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건 발생 이후에도 여행을 강행해 관광객 302명이 현지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산케이(産經)신문도 “북한측은 피해자가 관광구역에서 펜스를 넘어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가 약 1.2㎞를 이동해 군사시설에 접근했고, 북한군이 정지를 요구하면서 경고사격을 하자 달아나가다 펜스에서 200m 떨어진 곳에서 총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50대 여성이 호텔에서 나온 뒤 20분 사이에 3.3㎞를 이동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신문은 “펜스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고 출입금지 간판도 모래언덕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 있는 점들로 미뤄 피해자는 출입금지 구역인지 알지 못한 채 들어간 뒤 곧바로 사살됐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도 역시 50대 여성인 피해자가 20분만에 3㎞ 이상을 이동했다는 점, 피해자가 민간인이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북한의 설명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