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한 내 납치 피해자 위한 대북방송 강화

일본 정부가 ‘미국의 소리(VOA)’ 및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제휴하는 방식으로 북한 내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을 위한 대북방송을 강화키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들 방송국과 방송 내용 및 빈도에 대한 협의를 거쳐 내년 4월부터 방송을 시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북한 내에 VOA와 RFA 방송을 듣는 사람이 많다는 탈북민 대상 조사결과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대북 방송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2007년부터 북한에 있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을 위해 단파 라디오 방송 ‘후루사토노 가제(고향의 바람)’을 운영하고 있다.

산케이는 “‘후루사토노카제’의 경우 주로 일본어로 방송되지만, VOA와 RFA는 영어·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국제방송을 하고 있고, 특히 북한 내에 널리 보급돼 있는 중파 라디오방송을 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이들 방송사와 연계해 대북방송을 강화할 시 효과적으로 북한 내 일본인 납치피해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VOA와 RFA와의 제휴 이외에도, 현재 운영하는 ‘후루사토 가제’도 북한의 방해전파 영향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주파수를 현행 2개에서 3개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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