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한 감시 위성 고장”

북한의 군사시설 감시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일본의 정보수집위성 중 1기가 23일 고장 났다고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내각위성정보센터에 따르면 고장 난 위성은 2007년 2월에 발사된 ‘레이더 2호’로 일본이 운용 중인 정보수집위성 중 유일하게 밤이나 구름이 끼었을 때에도 촬영할 수 있는 레이더 위성이다. 설계수명은 5년이지만, 전원 계통이 고장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은 현재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정보수집위성은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도입됐다.

일본은 현재 맑은 날에 촬영할 수 있는 광학 위성 3기와 레이더 위성 1기를 묶어 4기 체제로 운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하루 1회 이상 지구 상의 특정 지점을 촬영하기 위해 광학 위성 2기와 레이더 위성 2기 체제로 운용할 예정이다.

현재 광학 위성 3기는 이상 없이 움직이고 있지만 레이더 1호기는 1997년에 고장 났고, 차기 레이더 위성은 내년에 발사할 예정이어서 한동안 야간 촬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28일 시찰지인 기타큐슈(北九州) 시내에서 기자단에 “레이더 위성은 지금까지 매우 도움이 됐다. 상태가 나빠진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악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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