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한과 6자회담 워킹그룹 사전 협의

일본 정부는 6자회담 합의에 따라 3월 중순까지 개최될 예정인 북-일 국교정상화에 관한 워킹그룹과 관련, 이달 중 북한 측과 사전협의를 가질 방침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북-일 정부 간 협상이 작년 2월 이후 중단된 상태여서 조기의 내실있는 협상을 위해 사전 조율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전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전 협의에서는 워킹그룹의 의제와 협의 진행방법, 멤버 구성 등을 조율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협의 개최지로는 도쿄와 평양, 싱가포르, 베이징(北京)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자국인 납치문제를 가장 중요한 의제로 설정,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간다는 방침이지만 북한 측은 납치문제가 이미 해결된 사안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통신은 밝혔다.

북한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 등 ‘과거 청산’을 최우선 과제로 주장하고 있고 북한 화객선 ‘만경봉 92’의 입항 금지 등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와는 별도로 취한 독자 제재의 해제를 요구할 것으로 통신은 전망했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북-일 평양선언의 유효성을 확인, 제반 현안의 포괄적 해결을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과거청산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대신 납치문제의 진전을 기대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통신은 내다봤다.

워킹그룹의 북한 측 대표로는 작년 초 북-일 정부 간 협의의 단장격이었던 송일호 대일국교정상화 교섭담당대사가 예상되며 일본 측 대표로는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 賢一郞)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 국장이나 하라구치 고이치(原口幸市) 대북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도쿄=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