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의 싱크탱크인 ‘방위연구소’는 26일 발표한 2007년판 ‘동아시아 전략개관’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핵이 거의 유일한 거래 재료다. 작년 10월의 핵실험이 핵탄두를 실용화하는 초보적 단계였다고 한다면 추가 핵실험을 실행할 동기는 강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더 이상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방위연구소는 또 중국의 군사동향과 관련, “주변 각국.지역과의 고위급 교류나 해군함정의 상호방문 등 인민해방군의 대외관계 중시 자세가 현저해 졌다”며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적극 참여 등을 예로 들었다.
방위연구소는 “중국은 인민해방군의 근대화를 위해 해외의 선진적인 무기, 군사기술 도입이 불가결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그 배경을 분석하면서도 “그러나 전투기나 구축함 등 주요 장비를 러시아에서 도입한 만큼 중국 단독으로 군의 기동력이나 방위력 강화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북핵 문제 대응 자세에 대해 “대북 압력강화에는 신중하다. 북한에 대한 영향력의 한계가 명확해 졌다. 또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을 다하는 것도 용이하지 않게 됐다”고 평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