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 日 민단-조총련 상반된 반응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일본 내 재일 교포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사회는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조총련 중앙본부는 이날이 창립기념일이어서 직원 대부분이 출근하지 않아 다소 한산한 표정이었다.

조선오 통일운동국 통일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선중앙통신이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하지 않았느냐. 우리도 그 이상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미 유엔 안보리가 지난달 인공위성 발사와 관련해 불공정하게 우리에 대해 추궁한데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경우 그에 상응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이번 핵실험도 그 일환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도쿄 경시청은 극우단체가 북한의 핵실험에 항의해 조총련 중앙본부를 찾아와 항의 시위를 할 가능성에 대비해 기동대 차량 3대를 현관 주변에 배치하고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반면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의 정몽주(鄭夢周) 사무총장은 “유엔 결의에 위반하는 행위로서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북한의 핵실험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유족에게 조전을 보냈다”며 “핵실험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슬픔에 잠긴 한국을 동요시키려는 의도라고 생각된다.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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