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메구미 납치사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 일본에서 출판한 만화책 메구미 <사진출처-산케이신문 온라인판>

일본 산케이 신문은 1977년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된 요코다 메구미(당시 나이 13세)의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고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메구미의 납치사건과 가족의 생환노력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가까운 시일 내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구미의 애니메이션은 기존에 나온 만화책 ‘메구미’를 원작으로 하는 것으로 일본정부 산하의 ‘납치문제대책본부’(拉致問題対策本部)에 의해 제작되고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다.

약 30분 분량의 이 애니메이션은 메구미의 부모가 납치된 메구미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일본어와 한국어, 중국어, 영어판으로 제작돼 각 지역의 지자체나 대사관 등 재외공관에 배포된다.

메구미의 부모인 요코타 시게루(橫田滋·75) 씨와 사키에(早紀江·71) 씨는 “아이들에게 이 같은 납치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게 됐다”며 “애니메이션을 통해 젊은 사람들에게도 홍보할 수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정부는 메구미 납치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미국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메구미-찢어진 가족의 30년’을 학교에서 상영하고 납치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TV광고를 방송한 바 있다.

요코타 메구미는 1977년 11월 당시 13세 나이로 북한 공작원들에 의해 납치됐었으며 북한은 2002년 납북 사실을 인정했지만 “메구미는 1994년 4월 자살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