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이니치 “北 위폐제조 혐의 일부시인”

▲ 북한의 위조달러 ‘슈퍼K’ 판별장면

북한이 미국의 금융제재 해제를 위해 위조지폐 문제에 대한 책임을 ‘일부 세력’으로 한정해 인정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이 위조달러 제조와 관련, “북측이 일부 세력으로 한정해 (위폐제조에)관여한 사실을 인정한다”는 입장를 취할 것이라고 6자회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마이니치 신문이 1일 보도했다.

그러나 국가 차원의 개입은 계속해서 부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은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하며 금융제재 문제의 논의·해결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 정도로 금융제재로 인해 큰 압박을 받아왔었다. 북측은 미사일 발사 실험와 핵실험을 진행하면서 미국 금융제재 해제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북한은 ‘위조지폐 혐의’ 일부 시인이라는 나름의 협상 카드를 제시하는 것으로 미국과의 타협점을 찾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일찍이 일본인 납치를 인정한 것처럼, 위조지폐에 대해서도 태도를 180도 전환해 일부 세력의 책임을 인정해 문제 해결을 도모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은 달러 위조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예측대로 사태가 전개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지난 해 9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 계좌 동결부터 시작된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조치는 1년동안 전세계로 확산되며 북한의 자금줄을 봉쇄해왔다. 미국은 북한 위폐제조가 당국의 지시 아래 이뤄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당국 차원의 해명과 동판 및 위폐제조기 반납, 의심시설 방문과 같은 검증 대책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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