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조단체, 김정일에 엽서 보내기 운동

일본 최대 노동조합 단체인 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連合)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촉구한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수신인으로 하는 엽서 보내기 운동에 들어갔다고 이 단체가 10일 밝혔다.

이 단체는 납치문제 조기 해결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달 10만부의 엽서를 산하 조합에 배부한데 이어 자체 홈페이지에서도 엽서와 납치피해자 사진 등이 담긴 홍보 전단을 누구든지 다운로드, 인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엽서 앞면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시 조선노동당 총서기 김정일 님’이라는 한자로 된 수신인이, 뒷면엔 ‘우리 일본인 동포들을 되돌려 주십시오’라는 등의 내용이 한글과 일본어로 인쇄돼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1998년에도 납치문제 해결을 촉구한다는 취지로 북한에 엽서 보내기 운동이 벌어진 바 있다.

이번엔 엽서 앞면에 오른손을 들고 있는 김 국방위원장의 상반신 사진이 주소와 함께 인쇄된 것이 특징이다. 주최측은 김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함께 인쇄함으로써 북한측이 엽서를 함부로 처리하지 못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