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달 6자회담서 ‘북-일 워킹그룹’ 기대

일본 정부는 다음달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중인 북핵 6자회담에서 일.북 양국간 현안을 다룰 워킹그룹이 설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6자회담에서 일.북 워킹그룹이 설치되면, 그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같은 비중으로 조속한 해결을 촉구해온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측과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외무성의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사무차관은 이와 관련, 29일 브리핑에서 “다음번 회담에서 일.북 워킹그룹이 개설되지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해 북한이 일본과의 대화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이후 초강경 대응을 주도해온 일본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일본은 6자회담에 낄 자격이 없으며, 만나야할 필요성을 느끼지않는다”고 일축하는 등 의도적으로 일본을 따돌려 왔다.

워킹그룹에 대해서는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비핵화 ▲미.북 관계 ▲일.북 관계 ▲대북 에너지 지원 ▲동북아 안보 등 5개 그룹의 설치를 제안했으나 작년 12월 회담에서는 북한이 미국의 금융제재 해제 문제에만 집착하는 바람에 논의조차 되지 못했었다.

일본 정부는 다음 6자회담에서는 워킹그룹이 설치돼 북한과 중단됐던 대화 채널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국교 정상화와 함께 납치 문제를 다루게 될 워킹 그룹의 설치에 최종적으로 응할 지는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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