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납치 국제적 압력강화 필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관방장관은 1일 납치문제는 “북한이 결단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결단을 압박하기 위해 국제적 압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베 장관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면담하고 돌아온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실종 당시 13세)의 모친 사키에(早紀江. 70) 씨를 만나고 난 후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베 장관은 사키에 씨에게 “납치문제에 대해 세계를 향해 메시지를 보냈다”고 방미성과를 평가했다.

이어 “정치가가 만나는 것 보다 여러분이 직접 호소하는게 몇 배나 힘이 있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을 상대로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노력을 하는 동시에 유엔 등 국제사회를 통해 대북압력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사키에 씨에 따르면 아베 장관은 DNA 감정결과 메구미의 남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한국인 납치피해자 김영남씨의 가족과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면서 의견을 구한데 대해 “한국 정부의 감정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 좀 쉰 후에 가는게 어떻겠느냐”고 조언했다.

사키에 씨는 “나도 방한을 서두를 게 아니라 잘 검토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7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에서 열릴 주요 8개국 (G8) 정상회의에서 납치문제를 의제로 삼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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