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납치피해자 가족편지 김현희씨에게 전달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인 일본인 다구치 야에코(田中八重子)씨의 장남이 대한항공기 폭파범인 김현희씨와의 면회를 요구하면서 약 5년 전에 외무성에 맡겼던 편지가 지난달 김씨에게 전달됐다고 NHK가 25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 편지는 지난달 하순 서울 시내의 호텔에서 일본 외무성 관계자에 의해 김현희씨에게 직접 전달됐다.

편지는 북한에 납치된 뒤 김씨에게 일본어를 가르쳤던 야에코씨의 장남인 이즈카 고이치로(飯塚耕一郞)씨가 약 5년전 김씨에게 보내 달라면서 외무성에 위탁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 한국 정부가 이 편지의 수령을 거부하는 바람에 외무성이 계속 보관하고 있었다.

이즈카씨는 지난 3월 부산에서 김현희씨와 만났지만, 당시 이 편지를 반환받지 않은 상태여서 직접 전달하지 못하고 이번에 외무성 관계자를 통해 전달하게 됐다.

김현희씨는 이즈카씨를 만난 이후 일본 정부 관계자와 몇 차례 면담을 했고, 이들에게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본인이 직접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 정부 간에는 김씨의 방일과 관련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NHK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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