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납북자 소식용 새 라디오 주파수 확보

일본 정부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생존자들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요구한 새로운 단파 라디오 주파수를 배정받게 됐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20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 주파수를 ‘특정실종자 문제조사회’라는 단체가 운영하는 단파 라디오 방송 ‘시오가제'(갯바람)가 사용토록 허가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납북자 문제를 최우선 현안으로 놓고 북한을 압박하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정실종자 문제조사회는 납북자 가족의 소식을 전하고 납북자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의 라디오방송인 ‘시오가제’를 2005년 10월부터 북한 및 중국.한국의 북한 접경지역에 방송했다.

그러나 작년 5월부터 북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파방해로 방송 전달에 어려움을 겪게돼 주파수와 방송시간을 바꿔야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새로운 주파수가 할당받게 되면 이 단체는 전파방해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ITU에 요구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1970~1980년대 초에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이 17명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 단체는 일본인 납북 피해자가 30여명을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는 6자회담의 2.13 베이징 합의에 따라 이달 초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일 관계정상화 실무회의에서도 최우선 현안이 됐었으나 북한과 일본은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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