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납북피해자 단체 관계자들이 ‘납치 피해자에 관한 정보를 바란다’는 내용의 전단을 북한으로 날려보낼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납치피해자가족회'(가족회)와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한 전국협의회'(구하는 모임), ‘북한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 등 3개 단체는 23일 강원도에서 전단을 담은 대형 풍선 10개를 북한을 향해 날려보낼 예정이다.
전단에는 한글로 ‘풍선을 통해 일본 민간단체가 편지를 드린다’라는 제목에 ‘김정일은 13세 소녀 등을 납치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납치 피해자에 관한 정보를 바란다’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높이 10.5m, 폭 2m인 풍선에는 전단 6만장이 들어간다. 일본 단체들은 23일을 시작으로 대형 풍선 100개를 북한으로 날려보낼 계획이다.
마스모토 데루아키(增元照明) 가족회 사무국장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의 목소리를 북한에 있는 이들에게 전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에 있는 대북 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마스모토 사무국장과 니시오카 쓰토무(西岡力) 구하는 모임 회장 등이 23일 철원에서 ‘대북풍선단’ 이민복 회장 등과 함께 풍선을 날려보낼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