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장급 북일회담 연기”…미사일 발사 고려

일본 정부가 이달 5일부터 양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한과의 국장급 회담을 연기한다고 1일 밝혔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이날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북한과 회담을 하기가 어렵다고 결정했다”면서 “연기하기로 한 사실을 상대편(북한측)에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회담 연기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노다 총리는 “실제로 발사가 이뤄진다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이 같은 도발에 단호히 대처해야 하고 로켓을 발사하지 못하도록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다 총리는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와 6자회담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발사를 자제하도록 강하게 요구하는 한편 한국, 미국, 러시아, 중국 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방위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 직후 자위대에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파괴 준비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자위대는 지상배치형 요격 미사일 ‘PAC3’와 해상형 ‘SM3’를 탑재 한 이지스함을 오키나와 등에 배치 할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이 알려졌을 때도 필요할 경우 이를 요격하도록 자위대에 명령한 바 있다. 


일본과 북한은 지난달 15, 16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국장급 회담을 갖고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이달 5, 6일 2차 국장급 회담을 베이징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