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한일 관계 개선, 미일 관계 악화”

일본 국민들은 한일 양국 관계가 개선된 반면 미국과의 관계는 나빠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 내각부가 1일 발표한 ‘외교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지난 10월 전국의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유효 응답률 58.6%)에 따르면, 한일 관계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거의 절반인 49.9%로 1년 전 보다 15.5% 포인트가 상승하며 ‘좋지않다’는 응답(45.1%)을 3년만에 역전시켰다.

이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등으로 양국 관계가 한때 크게 악화됐으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한국 방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의 아시아 중시 외교 등으로 관계가 나아지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미일 관계에 대해서는 ‘양호하다’는 응답이 76.4%로 지난해보다 6.4% 포인트가 감소한데 비해 ‘좋지않다’는 답변은 20.4%로 무려 8.8% 포인트가 증가했다.

일본 국민들이 미일 관계가 악화된 것으로 보는 비율이 20%를 넘기는 처음으로,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문제와 해상자위대의 미군함 급유지원 중단,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 등 복잡한 현안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중 관계에 대해서는 ‘양호하다’는 응답이 26.4%인 반면 ‘좋지않다’는 비율은 68.0%로 조사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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