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日정상회담서 北회담복귀 강구”

일본 정부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 이 17일 ‘6자회담 복귀’에 언급함에 따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ㆍ일 정상회담에서 적절한 대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발언이) 외교적인 전략일 수도 있다”며 “(북한은) 6자회담에 가급적 빨리 참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마자키 마사아키(山崎正昭) 관방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북한의) 조기복귀를 포함, 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며 한ㆍ일 정상회담에서 한국 정부의 보다 강경한 자세를 요청할 것임을 시사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번 회담을 이용해 한ㆍ미 정상회담에서 핵문제의 평화해결을 확인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체면을 세워주는 동시에 미국 등에서 흘러나오는 ‘유엔 안보리 회부론’을 견제, 시간벌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또 오는 2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1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핵문제가 진전될 지가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은 북한이 핵포기 요구에는 응하지 않은 반면 미국에 체제보증을 요구한 지금까지의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면서 한국의 배후에 있는 미국을 강하게 의식, 한ㆍ미 정상회담시 미국이 던진 공을 받아 다시 미국으로 던졌다고 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미국 정권에 양보를 요구하고 북핵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은 6자회담 복귀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은 6자회담이 1년 이상 중단될 경우 경제적으로 얻는 것은 없는 데다 체제유지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는 현실적 판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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