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對北 제재속 중고 자전거 수출 급증

일본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보복으로 북한적 선박의 입항을 전면 금지한 제재조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3국 선박을 이용한 중고 자전거 등 물자의 대북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5일 보도했다.

특히 중고 자전거의 경우 올 들어 지난 8월말까지 작년 1년간의 5배에 해당하는 8만1천여대가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산업성이 세관의 보고를 통해 파악해낸 것으로, 북한 국적 이외의 선박이 규제 대상 밖으로 단속이 불가능한 허점을 이용한 수출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만경봉호 등 북한적 선박의 입항을 전면 금지하고 북한산 상품의 수입 금지, 귀금속류 등 사치품의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조치를 발동한 가운데 지난달에는 납치문제 등의 진전이 없다는 이유로 제재를 반년간 연장했다.

이같은 고강도 제재로 인해 올 들어 8개월간 대북 무역실적은 수입이 제로, 수출도 작년 동기에 비해 80% 가량 감소한 6억9천여만엔에 불과했다.

그러나 북한이 자국 선박 대신에 중국이나 캄보디아 등의 화물선을 전세내 일본으로부터 물품을 수입하고 있어 제3국 선박을 이용한 물품의 수출이 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는 제품은 중고 자전거와 냉장고로, 특히 자전거는 일본의 역전 등에 방치돼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들로, 관할 지자체가 리사이클 업자에게 매각한 뒤 업자가 북한으로 내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중고 자전거는 북한의 지도층이나 부수입이 많은 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부는 중국으로 재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으로서는 버려진 자전거를 돈받고 수출함으로써 골치아픈 쓰레기를 처리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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