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원산 해역서 사격훈련 통보”

북한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동해인근에서 군사 사격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일본 해상 보안청은 북한 당국이 동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통보해왔다고 22일 밝혔다.

해상보안청의 스즈키 신야 대변인은 “북한이 이메일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 사이에 원산 앞바다에서 군사 연습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동해상 450킬로미터 지점까지를 항해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군사 연습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해상보안청은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 해상 보안청은 북한이 이번에 통보한 항해금지 구역이 이전보다 더 넓게 설정돼 있다며 인근 해역을 항해할 예정인 선박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에도 이 지역을 금지구역으로 설정·통보하고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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