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싱크로 선수단장 등 입국 거부…北 대회 불참

일본 법무성은 14일부터 요코하마(橫浜)에서 시작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월드컵 대회에 참가하려던 북한 선수단 13명 가운데 단장 등 임원 3명에 대해 입국을 거부했다.

북한 선수단은 이에 따라 대회 참가를 보이콧했다.

조총련 체육협회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이 지난 6일 평양을 출발, 베이징(北京)을 거쳐 일본에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법무성이 비자 발급을 미루다 평양수영연맹 위원장인 안소단(여) 단장과 감독 등 3명에 대한 입국을 거부했다.

선수 8명과 임원 2명 등 10명에 대해서만 비자가 발급됐다.

일본 법무성은 선수단 가운데 체육인이 아닌 국가 관계자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입국을 거부했다고 조총련측은 밝혔다.

그러나 안 단장은 국제심판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수중에는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솔로 경기에서 2개의 동메달을 따내는 등 세계 수준의 경기력을 지닌 왕옥경(17)이 포함돼 있다.

북한은 선수단 일부에 대한 입국 거부를 선수단 전체에 대한 거부로 받아들여 대회 불참을 결정했다고 조총련은 전했다.

일본측은 북한 선수단에 대해 선수단 입장시 북한기의 사용을 불허하며, 시상식에서도 북한기의 게양을 금지한다고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 체육회 성두희 부회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했더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는데 불참하게 됐다”며 “미사일 실험 발사 등으로 일본이 북한에 대해 취한 제재조치의 연장선상에서 입국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측의 처사를 비난했다.

일본은 지난 7월 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 이후 대북 제재조치로 지난달 하순 일본 교토(京都)에서 개최된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 총회에 참가하려던 북한 종교인 대표단에 대해서도 비자 발급을 거부한 바 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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