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소형 목조선 최근 두달간 20척 표착”

▲ 지난 21일 니가타 시에서 발견된 북한 목조선 ⓒ산케이 신문

북한 선박으로 추정되는 소형 목조선이 지난 11월부터 일본 연안에 잇따라 표착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 신문은 “니가타(新潟)시 제9 관할 구역 해상 보안 본부는 지난 11월부터 이 달 26일까지 일본 연안에 북한배로 추정되는 20척의 소형 목조선이 표착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소형 목조선들은 수개월간 표류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신문은 관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여름 북한에서 일어난 대형 홍수로 표류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밀항자가 사용하던 것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여 척의 목조선은 길이 6~7미터, 폭 2미터 미만, 깊이 약 70센치로 모두 같은 구조로 돼있으며 배 앞머리에는 한글로 북한의 지명이나 기관명이 씌어져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 관계당국은 지난해 6월 아오모리(靑森)현 후카우라(深浦) 항을 통해 입항한 탈북자 4명이 “만경봉호가 오는 니가타를 목표로 했다”고 진술한 것에 근거해 배의 표착 현장 부근을 수색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니가타현 경찰 외사과는 “목조선은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점으로 미루어 탈북자를 태운 배가 도중에 전복하고, 배만 표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일본 관계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과거 5년간 발견된 북한 추정 목조 선박은 45척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에는 니카타 시에서만 20척, 전국적으로 39척의 선박이 발견됐다.

한편, 25일 오전 1시 25분쯤에는 울릉 동북방 43마일 동해 해상에서 빈 배로 표류 중이던 북한 선박 ‘김책 8002’호(5t)를 경비 중이던 우리 측 해군 P3정찰기가 발견, 해경 경비함에 의해 예인됐다.

발견된 선박은 길이 10m, 폭 2.5m 규모의 철선으로, 선실에서 나침반·구명조끼·점퍼·꽁치그물·난로와 신호기 등 어로장비와 생필품 일부가 발견됐다.

군경합동조사반은 선실에서 사람이 생활한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항 내에 정박 중이던 배의 로프가 끊어져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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