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외무성 부국장 입국허가

일본 정부가 정태양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 4명의 입국을 허가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4일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정태양 부국장 일행이 도쿄(東京)도내에서 9일부터 열릴 북동아시아 안보에 관한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쿄의 외교 소식통은 민간이 주도하는 북동아시아협력대화(NEACD)에는 학자들 외에 6자회담 참가국 정부 관계자도 옵서버로 참석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14일까지 일본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부 관계자의 일본 방문은 작년 2월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때 체육지도위원회 관계자의 방일을 빼면 2002년 10월 납치 피해자 5명 귀국때 같이 온 적십자사 간부 이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납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압력 강화방안의 하나로 출입국심사를 엄격히 하는 방법으로 북한과의 인적교류를 억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국제학술회의 참석 명목으로 북한 정부 관계자의 방일을 허용한 것은 대화창구를 유지하겠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태양 부국장은 지난 2월 베이징에서 열린 북.일 정부간협의 안보분야 협상대표를 맡았으며 작년 9월 제4회 6자회담때는 북한측 차석대표를 맡기도 했다.

6자회담 참가국 정부 관계자가 옵서버로 참가하는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북핵문제도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 부국장과 일본 및 미국 정부 관계자가 개별적으로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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