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핵무기 당장 제조 가능, 한국은 시간걸려”

일본이 현재 보유중인 플루토늄으로 당장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이 믿고 있다고 미국 의회조사국 보고서가 지적했다.

8일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은 북한 핵실험에 관한 보고서에서 핵 전문가들은 향후 북한의 핵위협 증가와 함께 아시아에서 핵무기 개발경쟁이 일어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와 조직에 건네지는 상황을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일본이 먼저 핵무기 개발계획을 개시, 한국이 이를 잇고 국제사회의 동향을 지켜보며 대만도 핵보유의 길을 선택한다는 ‘핵 경쟁’의 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중국 역시 핵무기의 숫자를 늘리고 이것이 남아시아에서의 핵개발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특히 보고서는 “대부분의 비확산 전문가는 일본이 보유중인 플로투늄을 사용, 곧장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한국과 대만은 (핵 제조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보고서는 일본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투하에 관한 기억이 선명히 남아 있어 국민의 다수가 핵무기 보유에 저항감이 강하다면서 “일본이 급격히 핵무기 개발로 달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일본의 ‘핵 무장론’은 중국과 한국이 대북(對北) 압력을 행사토록 하기 위해 다분히 의도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사사카와 다카시 자민당 당기위원장은 7일 당 지도부 연락회에서 일본의 국시격인 ‘비핵 3원칙’을 수정해야 한다는 식으로 발언, 정부 여당에서 제기된 ‘핵 무장론’의 대열에 올라탔다.

그는 “북한이 핵을 갖는 경우 (비핵 3원칙에 따라) ‘핵무기를 반입할 수 없다’는 식으로 일본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이는 비핵 3원칙을 견지하겠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입장과도 배치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자민당 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총리는 공식적으로 3원칙을 견지하겠다고 명확히 말했다”며 발언 자제를 촉구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