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김정일 입원 정보…상황 좋지 않은듯”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는 28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상황과 관련, “별로 상황은 좋지 않다. 다만 판단이 전혀 가능하지 않은 상황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정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씨로 보이는 인물이 프랑스 파리의 뇌신경외과 의사를 방문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정보기관으로부터 정보로 보고받아 알고 있다”며 “프랑스 의사가 베이징으로 갔다는 것도 (정보로서) 듣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 차원에서는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외상이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직접적인 정보는 없다. 어떻게 됐는지…(불명확하다)”라는 입장만을 밝힌 바 있다.

아소 총리는 또 미국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와 관련, 북미간 핵프로그램 신고 검증 방법에 대한 합의가 구두로만 이뤄진 점을 거론하며 “문서화되기 전에 해제를 한 데는 불만”이라고 재차 불만을 표명했다.

그는 지난 1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도 북한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지정국 해제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아소 총리는 아프가니스탄 본토에 대한 자위대 파병 문제와 관련, “전투 행위에 휩쓸릴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며 “전투시 발포를 통해 대항하는 것이 헌법상 인정되는지에 대해 의견이 나뉘어 있다”고 말해 헌법상의 문제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내비쳤다.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관방장관도 외교방위위원회에서 아프간 본토에서 활동하는 국제안보지원군(ISAF)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에 의한 활동 참가를 검토하는 경우는 헌법과의 관계에 대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혀 ISAF 참가가 헌법상 금지한 무력행사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나카소네 외상은 북한에 대한 에너지 지원 가운데 일본 몫(20만t 상당)을 다른 나라가 대신 지원하는 문제와 관련, “미국이 호주 등과 지원 참가 가능성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소 총리도 “호주와 북한이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지만 그를 통해 납치문제는 아니더라도 핵 문제가 해결된다면…(다행으로 본다)”고 말해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은 납치문제가 진전되지 않는 한 에너지 지원에는 참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공식 입장으로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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