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주간지 신조 등 납치 개입”

2002년 북한을 떠나 일본으로 귀환했다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안필화(일본이름 히라시마 후데코ㆍ平島筆子)씨가 28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북한매체 및 평양주재 외신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귀환은 유괴와 납치에 의한 것이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안씨는 이날 “2002년 12월초 아들집에서 딸집으로 돌아가던 중 어떤 남자 한 사람이 나타나 자기와 같이 가면 잘 살 수 있다고 해 남자를 따라갔다”며 “연길(延吉)에서 대련(大連)으로 갔을 때 거기에는 나의 호적등본까지 가지고 온 일본 주간잡지 ’신조’가 인도주의 사업을 한다는 여러 사람과 대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외무상에게 보낸 청원서와 관련, “이 자들은 공화국을 탈출한 일본인 여성이 보호를 요구한다는 식으로 된 청원서를 나에게 주면서 회유, 강요하고 기만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북한으로 돌아오게 된 동기에 대해 “동생 이름으로 (북한에 사는)아들에게 편지를 했는데, 당에서는 내가 일본에서 사는 데도 아무 차별없이, 우리 손자ㆍ 손녀들이 정말 꿈에도 생각 못했던 대학에 다니고 있다는 회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해 “일본에서 떠들고 있는 납치문제는 이미 다 해결된 것인데 이 문제를 부각시켜 공화국에 대한 반감을 가지게 하는 것을 보면 우리 재조 일본인도 수치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일본에 있는 동안 야마다라는 자가 반공화국 단체를 조직하고 공화국에 있는 자신의 자녀들을 끌어가려 책동하고 나를 반공화국 선전에 이용하려고 했다”며 “이들은 언론 매체를 이용해 공화국에 관한 날조된 자료를 제공해 거짓말을 과장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필화씨는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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