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조선학교 무상화 요구 학부모 거리시위

수백명의 재일동포 학부모들이 16일 도쿄에서 고등학교 과정 무상화 대상에 조선학교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일본 중의원은 이날 고교 무상교육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계 조선학교도 그 대상에 포함시킬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약 300명의 재일동포 여성들은 도쿄 시내에서 어린 자녀의 손을 잡거나 유모차를 끌고 나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정부가 자신들의 자녀를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대의 한 여성은 “어머니들의 힘으로 정부가 우리 학교(조선학교)를 학비 무상화 프로그램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외쳤다.


또 다른 여성은 “우리는 일본에서 태어났고 앞으로도 이곳에서 살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금껏 일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차별을 받아왔지만 우리 아이들까지 같은 길을 걷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고교 무상화 정책이 내달 1일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보수층을 중심으로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진전이 없고, 지원금이 북한으로 흘러들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조선학교를 무상화 대상에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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