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문가 “겨울철 미사일 발사, 장애 많아”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겨울철 발사에는 장애가 많아 실패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9일 분석했다.


신문은 일본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하며 동아시아에는 겨울철에 시베리아에서 강한 북서 계절풍이 계속 불어와, 미사일이 강풍에 휘말려 자세 자세제어가 어렵게 되어 예정 궤도에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상 1만m 부근에는 초속 100m에 달하는 강한 편서풍이 불어 미사일의 궤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 겨울철에는 일기가 좋지 않고, 추위로 미사일을 구성한 기기에도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홋카이도대학의 나가타 하루노리 교수(우주공학)는 미사일 내부에 있는 공기 중의 수분이 추위로 결빙될 경우 전자기기의 케이블에 손상을 가하는 등으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여름이나 봄에 비해 높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을 지난 4월의 5일에서 이번에 13일로 대폭 늘린 것은 겨울철의 기상 악조건과 기기의 고장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0∼22일 사이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방위청(현 방위성) 기술연구본부 제2연구소의 구보타 나미노스케 전 소장은 북한이 로켓에 사용하는 액체연료는 ‘비대칭 디메틸히드라진’이라는 화합물로 보이며, 이 화합물은 영하 57도까지 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 미사일을 남쪽으로 발사하는 것은 북극이나 남극 바로 위를 궤도로 하는 지구관측위성이나 정찰위성 등을 발사할 경우라면서 북한은 이번에 발사하는 미사일이 지구관측위성이라고 주장하지만 이에 필요한 고도의 기술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장거리 미사일의 발사 시기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일련의 사정이 제기되어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광명성-3’호 2호기 발사 시기를 조절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하지만 발사 시기를 조절하도록 한 일련의 사정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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