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 北국호 사용금지해 세계바둑대회 불참”

일본 도쿄에서 오는 28~31일 열리는 제29회 세계아마추어바둑대회에 북한 선수들이 “일본 당국의 부당한 간섭과 압력”에 따른 국호(國號)문제로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20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북한 바둑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바둑연맹이 북한 바둑협회에 초청장을 보내며 일본 외무성의 “지시”로 북한의 국호를 ‘DPR Korea(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라고 쓰지 않고 ‘North Korea(북한)’로 표기함에 따라 북한이 대회에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 바둑협회 리봉일 바둑감독은 “우리 나라의 존엄을 건드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면서 “일본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 감정을 버리고 우리의 국호를 국제적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표기하기 전에는 절대로 일본에서 진행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6년까지는 이 대회에 참가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는 일본 외무성이 북한의 국호와 국기, 국가를 쓰지 못하도록 했고, 특히 다른 모든 참가국은 탁상에 국기를 세우도록 하면서 북한에 대해선 국기 대신 ‘조선바둑협회’기를 세울 것을 요구해 북한팀이 참가하지 않았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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