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 대북 자세 변화 엿보여”

북한과 일본간 관계정상화 실무그룹회의가 5일 몽골에서 시작된 가운데, 북한 대표단은 “적극적인 대화 자세를 표시”하고 있고, “일본측에도 변화가 엿보인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그동안 일본의 대북 강경책을 맹비난해온 조선신보는 일본의 대북 접근 방식의 변화 조짐의 근거로 “예컨대 회담을 앞두고 아베 총리는 조선과의 관계에서 처음으로 과거 청산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을 들었다.

신문은 또 “6자회담의 진전 속도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종래의 정책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배경을 분석했다.

신문은 북한의 태도에 대해서도 북일 실무회의가 6자회담 합의에 따른 것임을 상기시키면서 “조선은 6자회담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 나갈 입장과 태도를 일관되게 표명해왔다”며 북한 대표단의 “적극적인 대화 자세”를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북한 대표단 관계자가 이번 북일 회의의 “성패는 일본이 조(북)일평양선언과 6자회담 합의의 기본정신에 돌아서는가 어떤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회의가 지난 3월 베트남에서 열린 이래 6개월만에 열리고 2.13합의가 본격적인 이행단계에 들어선 시점에서 재개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일사이의 불행한 과거청산, 현안 문제와 동북아시아지역의 새로운 정세발전에 대한 쌍방의 입장과 태도를 가늠하는 자리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회의에는 북한측에서 송일호 외무성 북일회담 담당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일본측에선 미네 요시키(美根慶樹) 외무성 일북국교정상화교섭 담당 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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