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상, 포괄적 핵 군축 구상 발표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일본 외상은 17일 도쿄(東京)도내에서 가진 강연에서 ‘세계적인 핵 군축을 위한 11개 지표’라는 이름의 새로운 포괄적 핵군축 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강연에서 핵무기 원료가 되는 고농축 우라늄, 플루토늄 생산을 금지하는 무기용 핵분열 물질 생산 금지 조약과 관련, “조기에 협상을 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조약이 발표되기까지는 모든 국가가 이들 물질의 생산 동결을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카소네 외상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프라하 연설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을 호소한 데 대해 “핵 군축 운동에 박차를 가했다”고 지지하는 한편, 내년 초 도쿄에서 핵 군축 국제회의를 열어 핵무기 비확산조약(NPT) 강화를 검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불가역적 핵 군축’을 위해 모든 핵보유국에 핵탄두 폐기 및 핵 실험장 폐쇄 추진도 요구했다. 특히 그는 중국에 대해 “핵 감축에 나서지 않고, 핵무기 근대화를 진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나카소네 외상은 NPT에 가입하지 않은 인도, 파키스탄 등에 대해서도 탄도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 동결, 군비 투명화 및 핵무기 감축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과 관련, “국제 사회 전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폐기를 요구했고, 우라늄 농축을 진행하는 이란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그는 국제적인 탄도미사일 규제 검토, 원자력 발전소 신규 도입 국가에 대한 지원, 핵 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 강화 등도 호소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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