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준비가 진행중인 것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위성락 한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15일 일본을 방문해 도쿄에서 일본 측 수석대표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만나 북한이 4월 4~8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하고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 방안을 상의했다.
현재 북한이 신고한 추진체의 예상 낙하 지점은 두 곳이다. 무수단리에서 650㎞ 떨어진 동해 공해상(1차 지역)과 무수단리에서 3600㎞ 떨어진 북태평양 해상(2차 지역)이다.
1차 지역은 일본 아키타현에서 서쪽으로 130㎞ 떨어져 북한보다 일본에 더 가까운 해역이고, 2차 지역은 일본 도쿄 근처의 지바현으로부터 동쪽으로 2150㎞ 떨어진 북태평양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일본의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상은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칭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발사체가 일본에 낙하할 경우 요격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나카소네 외상은 가나자와에서 가진 강연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 강행에 대해 인공위성이라고 하지만, 미사일 개발 관련 기술인 점에는 변함이 없으며 일본으로서는 발사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국들과 함께 발사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국제기구에 통보했던 것과 달리 일본 열도에 떨어질 경우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로서 확실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요격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