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북한 선원 시신서 김일성부자 초상화 나와”

올 들어 동해 일본 해상에서 발견된 북한 화물선 선원들의 시신 대부분에서 김일성 부자의 초상화가 발견됐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의하면, 일본 경찰이 지난 2월∼5월 니가타(新潟), 아키타(秋田) 현 등의 해안에서 발견된 북한 화물선 선원 시신 6구를 조사한 결과, 화물선 조난 때 필사적으로 갖고 나온 것으로 보이는 김일성 부자 초상화가 거의 훼손되지 않은 채 발견됐다.


선원들이 죽기 직전까지 초상화를 필사적으로 지켰던 것은 자신과 가족들이 처벌받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추정했다.


북한에서는 각 가정과 공공기관 등에 김일성 부자 초상화를 걸어 놔야 하며, 재해 발생시 초상화를 갖고 나오지 않으면 가혹한 처벌을 받지만 목숨을 걸고 초상화를 지키면 포상을 받는다.


한편 이들 시신은 작년 12월 북한 북동부 동해상에서 조난됐던 북한 화물선 대각봉(大角峰. 6587톤) 선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조난 신호를 수신한 러시아 측이 구조해줄 것을 제의 했으나 선원들은 이를 물리치고 총 24명이 구명보트로 옮겨 탔으며 그 후 행방불명됐다.


시신은 북한 측이 화물선 조난 사고에 대해 침묵하고 있어 유족들에게 인도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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